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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무법인 청 - '자식사랑' 노린 중장년층 메신저피싱 급증

법무법인 청 - '자식사랑' 노린 중장년층 메신저피싱 급증

 

[사진=법무법인 청 곽준호 대표변호사.]

 

"아빠 폰 액정 깨졌는데 돈 좀"…'자식사랑' 노린 중장년층 메신저피싱 급증

 2021. 09. 09. 이데일리 보도 / 법무법인 청 곽준호 대표변호사 인터뷰 

 

지난 7월, 이모(53)씨 모르는 번호로 딸에게 문자를 받았습니다. 휴대전화 액정이 깨져서 보험을 신청하려면 보호자의 신분증과 신용카드 비밀번호 등이 필요하다는 내용이었습니다. 한창 근무 중이던 A씨는 딸인 줄 알고 요청사항을 빠짐없이 보냈지만 나중에야 딸을 사칭한 '메신저피싱'이란 걸 깨달았습니다. 곧바로 경찰에 신고한 A씨는 "정신없이 회의하고 있어 딸인지 확인할 생각을 못했다"고 울먹였습니다.

 

- 중장년층 부모 대상 메신저피싱 급증…"자녀를 어떻게 의심하나"

 

최근 보이스피싱(전화금융사기) 피해 금액과 피해 건수는 줄었지만, 자녀가 있는 50대 이상 중장년층을 중심으로 메신저피싱 피해가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사기범이 주로 자녀나 지인을 사칭하며 "아빠", "엄마"라고 부르고 "휴대전화 액정이 깨졌는데 수리비가 필요하다"는 내용의 문자메시지를 무차별적으로 전송하기 때문입니다.

 

 

 

사기범은 피해자의 신분증이나 신용카드 사진 촬영본, 계좌번호, 비밀번호 등을 요구하며 개인정보를 빼돌리는 수법을 이용합니다. 이들은 또 원격조정 앱과 전화가로채기 앱 등 악성 앱을 설치하도록 한 뒤 피해자 휴대전화로 전송되는 인증번호와 휴대전화에 저장된 개인정보를 가로챕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메신저피싱 피해액은 466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보다 165.4%나 늘었습니다. 전체 보이스피싱 피해액 845억원 중 절반 이상(55.1%)을 차지했습니다. 특히 메신저피싱 피해액 중 93.9%가 50대 이상 연령층에서 발생한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메신저피싱을 당한 이들은 자녀가 급한 사정으로 어려움을 겪는다는데 의심부터 하기 어려웠다고 토로합니다. 지난 4월 아들을 사칭한 이에게 "휴대폰 액정이 깨져서 수리비가 필요하다"며 문자메시지를 받은 임모 씨는 의심 없이 신용카드와 신분증 사진을 찍어 전송했습니다. 곧바로 수십만원이 결제되자 범죄라는 사실을 깨닫고 경찰에 신고한 임씨는 "초등학생인 아들이 코로나19 때문에 온라인 수업을 받는데 휴대폰 없는 게 너무 걱정됐다"며 "아들이라고 하는데 의심할 부모는 많지 않을 것 같다"고 하소연했습니다.

 

 

[사진=법무법인 청 곽준호 대표변호사.]

 

메신저피싱 범죄를 당한 이후 개인정보 노출로 2차 피해를 우려하는 이들도 늘고 있습니다. 지난 3월 딸을 사칭한 이에게 구글 기프트카드가 필요하다며 카카오톡 메시지가 왔다는 50대 A씨는 "개인정보를 전송하기 직전 딸에게 연락이 와서 꼼짝없이 피해를 볼 뻔했다"며 "이미 상대가 내 개인정보를 알고 있다는 게 깨름칙해 바로 스마트폰 번호를 바꿨다"고 한숨을 내쉬었습니다. 범죄에 노출된 이후 전화번호를 바꿨다는 이씨도 "주민번호를 바꾸고 이사를 가야 하는 건지 고민 중"이라고 털어놨습니다.

 

곽준호 법무법인 청 대표변호사"범죄자들이 중계기를 이용해 070 번호를 02나 010으로 바꾼 뒤 연락해 검거 확률이 높지 않다"며 "상대를 꼭 확인하고 이체해야 하지만 피해를 당했을 때는 경찰에 꼭 신고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기사 원문 

 

"아빠 폰 액정 깨졌는데 돈 좀"…'자식사랑' 노린 중장년층 메신저피싱 급증

[이데일리 김대연 기자] “아빠, 나 폰 액정 깨져서 AS 맡겼어. 보험 신청해야 하니까 아빠 주민등록증 사진이랑 신용카드 번호 좀 알려줘.” 지난 7월 이모(53)씨는 모르는 번호로 딸에게 문자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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