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준호 변호사 / SNS로 보이스피싱 현금수거책 모집…1분 만에 수천만 원 '순삭'
2022년 10월 12일 OBS뉴스 보도 / 황정환 기자
[단독] "꿀알바" SNS로 수거책 모집…1분 만에 수천만 원 '순삭'
[앵커]
보이스피싱에 당한 사람들은 거의 대부분 현금을 누군가에게 직접 전달하는데요. 이른바 고액 알바로 현혹돼 반강제로 동원된 '보이스피싱 현금수거책' 입니다. OBS가 이들의 범행 대화 내용을 단독으로 입수했습니다. 평범한 사람도 금세 피싱 공범이 될 수 있으니 주의하셔야겠습니다.
황정환 기자입니다.
택시를 타고 강원도 원주로 이동하라는 메시지. 이름과 함께 피해자가 어떤 옷을 입었는지, 인사말까지 알려줍니다. '불필요한 잡담은 금지'라며 1분도 안돼 2000만 원을 뜯어갔습니다.
취재진이 단독 입수한 보이스피싱 대면편취 중간 관리자와 수거책이 나눈 텔레그램 대화입니다. 이틀 뒤엔 인천 부평 600만 원, 서울 강남 950만 원. 지역을 가리지 않고 범행은 이뤄졌습니다. 주로 개인정보가 털린 대출 장기 연체자 등 신용불량자가 먹잇감이 됐습니다.
범행은 주로 길거리에서 이뤄졌습니다. 수거책은 받은 돈을 송금하는 대가로 건당 10만 원을 받고 택시비까지 지원받았습니다. 지난 4월 5일부터 10일 동안 서울, 강원, 제주 등에서 이들이 거둬들인 금액만 최소 5천만 원.
피해도 피해지만 '꿀 알바'에 깜빡 속아 1020 청년층 범죄 가담이 늘고 있습니다. 실제 피의자 10명 가운데 절반이 MZ세대입니다. 돈 심부름이 아닌 명백한 범행 가담. 재판부 역시 '공범'으로 봐 엄벌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법무법인 청 곽준호 변호사]
모르고 가담했다고 하더라도 횟수가 많아지게 되면 '본인이 스스로 눈 감고 양심을 외면하고 일한 것 아닌가' 재판부도 생각하기 때문에….
지난해 그놈 목소리에 낚인 피해액만 하루 평균 21억 원. 올 8월까지 잡힌 1만6천여명 중 수거책 등 하부조직원은 만 명을 웃돕니다.
[기사 원문]
[단독] "꿀알바" SNS로 수거책 모집…1분 만에 수천만 원 '순삭' - OBS경인TV
【앵커】보이스피싱에 당한 사람들은 거의 대부분 현금을 누군가에게 직접 전달하는데요.이른바 고액 알바로 현혹돼 반강제로 동원된 \'수거책\'입니다.OBS가 이들의 범행 대화 내용을 단독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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